[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 교회와 주간보호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34명이 확진됐다.
대전시는 22일 밤 9시 50분 10명(대전 733~742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후 6시 이전 발생한 24명의 확진자를 포함하면 22일 하루에만 총 3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명의 추가 확진자 중 4명은 동구 교회 관련 확진자며, 3명은 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은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해외입국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거세진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0.12.21 mironj19@newspim.com |
대전에서 이날 집단감염 클러스터가 2개 발생했다. 하나는 교회 관련이며 나머지 하나는 주간보호센터 관련 감염이다.
먼저 21일 밤늦게 동구 한 교회에서 간사(대전 701번)가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교회가 가족 단위 교인이 많은 데다 확진된 간사가 5일(16일~20일) 동안 교회에서 상주하면서 교인들과 수시로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2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현재 상황을 우려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오후 이 교회 교인 일가족 9명(대전 722~730번)과 교회 간사(대전 701번)의 가족(대전 721번) 1명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밤늦게 교회 목사(대전 737번)와 교인 2명(대전 738·739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간사의 지인 1명(대전 735번)도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교회 간사가 지인(대전 697번)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일가족 9명이 모두 확진된 만큼 가족간 감염이 교회를 매개로 간사와 그의 지인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다.
간사의 지인과 친구 사이인 20대(대전 703번)도 감염된 만큼 이 교회를 매개로 총 17명이 집단감염됐다.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유성구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도 밤늦게 3명(대전 733·734·736번)이 더 늘어 총 18명이 됐다.
유성구 주간보호센터 관련해 가장 먼저 확진된 요양보호사(대전 700번)와 접촉한 50대(대전 736번)가 22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센터를 이용한 뒤 확진된 80대 노인들(대전 710·714번)의 가족(대전 733·734번)들에게도 감염이 전파됐다.
이로써 22일에만 센터 이용자 9명, 종사자 3명, 그들의 가족 4명, 접촉자 1명 등 17명이 확진됐다. 전날 확진된 요양보호사를 포함하면 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인천 확진자와 접촉한 대덕구민 2명(대전 740·741번)과 해외입국자 1명(대전 741번)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2일 하루에만 총 34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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