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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방침…野 "의혹 소명 안돼 불가"

기사등록 : 2020-12-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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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 오전 11시 전체회의 속개 후 보고서 상정
與 "각종 의혹 소명됐고 진정성있는 사과…자질 충분"
野 "약자·여성 바라보는 태도 그릇돼…장관 자질 없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변창흠 국회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가 24일 자정을 넘기면서 종료됐다.

야당은 변 후보자의 '막말 논란' '지인 특혜채용' '일감 몰아주기' '세금 체납' '자녀 아빠찬스' 등 의혹을 들어 공세를 펼쳤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가 장관 수행에 적합한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주변에 설치된 비말 가림막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걸어둔 문구들이 비치고 있다. 2020.12.23 leehs@newspim.com

국회 국토교통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속개하고 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건을 상정하고 의결 시도할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강준현 국토교통위원은 이날 전체회의 속개에 앞서 기자와 한 통화에서 "후보자가 자신의 논란에 대해 진정성있게 사과하고 대처했다고 본다. 특히 도시 정책 등에 대해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신이 뚜렷하다"며 후보자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소속의 김교흥 국토교통위원 역시 기자와의 통화에서 "변 후보자가 진지하게 사과했을 뿐만 아니라  생명과 안전 부분은 장관으로 임명된 후 시스템화해서 관리할 것이라고 본인 동의도 했다"며 "각종 의혹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택 문제가 심각한데, 후보자 만큼 실제 경험을 가진 분이 많지 않다. 부동산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서 해결할 자질을 갖췄다"고 평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송석준 국토교통위원은 "기본적으로 세상을 보는 태도, 특히 약자와 여성들에 대한 인식이 편향적인 데다, 과거 발언을 보면 부동산 시장을 보는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며 "헌법질서에 반하는 인식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직자 자질만 놓고 봐도 흠결이 많다. 세금이 체납돼 압류된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일감 몰아주기'와 '인사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 장관으로 임명하기에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면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국민의힘으로선 절대 채택할 수 없는 후보"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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