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LG전자 주가가 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1분 현재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4% 떨어진 1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전자 주가는 12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최근 1주일 주가 변동 현황. 2020.12.24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
LG전자는 전날 전기차 부품 사업부문 중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주식회사(가칭, 이하 LG마그나)'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모터·PE(파워 일렉트로닉스), 배터리 히터, 배터리·배터리팩 부품 관련 사업 등을 LG마그나로 이동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설 회사의 주식 가치는 약 10억 달러 규모이다.
LG전자의 전장부품 가치가 높아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메리츠증권이 16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하나금융투자 15만3000원, 교보증권 15만 원, 신한금융투자 14만4000원, 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14만 원, 대신증권 13만 원 수준이다. 단 하루 만에 목표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강화될 자율주행 트랜드 속 VS(전장사업)사업부의 내년 분기 흑자전망은 기업 체질 변화와 향후 리레이팅 효과가 기대돼 주가의 상방이 열렸다"며 "지속되는 실적 안정성으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VS사업부 안에서 미래 성장성이 가장 높은 엘지마그마 이파워트레인의 비중이 확대될수록 멀티플 상향 가능성 또한 있다"며 목표주가 추가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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