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301명을 기록하며 1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만 388명에 달하는 등 거리두기 강화 효과로 판단하기에는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맞춰 연말연시 특별방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8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301명 늘어난 1만77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격리치료 중이던 60대와 70대 환자가 사망, 누적 사망자는 159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12.28 yooksa@newspim.com |
신규 확진 301명은 지난 15일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주말동안 검사건수가 줄어든 것과 선제검사 확대에 따른 양성율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27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2만3705건이며 26일 총 검사건수 3만249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301명으로 양성률은 1.0%로 나타났다. 임시선별소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검사건수는 총 26만6524건이며 양성은 총 722건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301명은 집단감염 30명, 확진자 접촉 172명, 감염경로 조사 중 95명, 해외유입 4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11명, 송파구 소재 장애인 거주 시설 관련 10명,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4명 등이다.
주말이후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지만 지난주(20~26일) 확진자 규모는 역대 최다 지표를 다시 한번 기록했다.
지난주 확진자는 총 2720명으로 일평균 388.6명이다. 2주전 360.3명 대비 하루 28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는 2주전 29.1%에 비해 지난주 32%로 늘었다. 무증자 비율은 35.3%에서 38.1%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확진자 지율은 20.8% 2주전과 동일하다. 사망자는 2주전 23명에 이어 지난주에도 20명이 발생, 높은 수준은 계속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수도권 지역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시행 첫 날인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이날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제한된다. 단순 모임을 비롯해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겨울여행, 송년회 등이 모두 금지되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0.12.23 mironj19@newspim.com |
특히 지난주 집단감염 중 가장 많은 363명이 가족 및 지인 등 소규모 모임에서 발생했다. 일상 속 감염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의미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5인 이상 사적모임은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콜센터 등 고위험사업장의 종사자는 외출·모임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지키고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대응 시스템은 꾸준히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27일 기준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5.9%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79개 중 143개를 사용중으로 입원가능 병상은 36개다. 생활치료센터는 34개소 총 4157병상 중 2217개를 사용중이며 1613개는 즉시 가용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없이 현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연말연시 특별대응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통제관은 "파티룸에 대해 이번 연휴 동안 특별점검을 실시, 집합금지 대상 고지 및 2차 단속시 과태료·벌금 부과 안내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식당 및 관광숙박업소 등 불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남산공원, 인왕산 청운공원, 응봉산 팔각정, 아차산 해맞이 광장 등 해맞이 장소 19개소 행사를 취소하고 시민운집 예상지역은 전면 출입 통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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