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28일 정부·여당을 향해 지금 "코로나19 백신을 확보안 주요 국가들과 '백신 스와프(Vaccine Swap)'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반도에 처음 도착한 백신은 주한미군이 접종하는데, 우리 국민이 맞을 백신은 언제 올지 기약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2020.12.16 kilroy023@newspim.com |
최 대변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한미 간 동맹을 바탕으로 원화와 달러화를 맞바꿔 보증하는 '통화 스와프(Currency Swap)'를 했다"며 "상호 도움이 될 '백신 스와프'를 통해 동맹국과 우방국 상대로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구 수의 11배를 비축한 캐나다, 3~4배 비축한 미국의 백신 일정부분을 먼저 받고 나중에 우리가 백신을 대량 확보하면 돌려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한 번 백신 접종으로 그치지 않고 변종 바이러스까지 생기고 있다"며 "백신 확보에 뒤늦은 우리나라가 백신을 나눠받는 대신, 백신 스와프에 협조한 국가에 추후 우리가 구매한 백신을 돌려주고 아예 양산 설비 증설을 도와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내대변인은 "동맹과 외교, 우방과의 협력은 바로 이런 때 필요한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백신 스와프'를 비롯한 초당적 백신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주호영 원대대표도 백신 스와프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백신 스와프를 다시 한 번 치밀하고 집요하게 추진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며 "국민의힘도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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