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럽연합(EU) 의약 당국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빨라도 내년 1월 중에 승인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3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유럽의약품청(EMA)의 노엘 와션 부청장은 벨기에 신문 '헤트니에우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아스트라제네카)은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백신에 대한 일부 정보만 받았다"고 말했다.
와션 부청장은 "(제공된 정보는)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않았다"며, "백신 품질에 대한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고, 또 회사가 정식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내년 1월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공동 개발한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효과성을 완전히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의 전체 데이터를 영국 의약 당국에 제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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