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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9000달러 육박...올해 300% 폭등, 12월에만 50%↑

기사등록 : 2020-12-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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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이후 최고 월간 상승폭 예상
낙관·비관론 대립 심화...업계는 규제 우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암호통화(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번 달 들어 약 50% 치솟으면서 2만9000달러 달성을 눈앞에 뒀다.

31일 코인데스크(Coindesk) 자료에 의하면 이날 우리시각 오전 6시44분경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만8927달러를 넘어서 신고가를 재차 경신, 2만9000달러 직전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Coindesk] 2020.12.31 herra79@newspim.com

12월 한달 동안 50% 뛰며 2019년 5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말에 비해 네 배 수준까지 300%가량 폭등했다.

올해 들어서 비트코인 등 유명 암호통화의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갤럭시크립토지수는 약 270% 뛰었다. 이더 등 다른 암호통화들도 상승세를 펼쳤다.

최근 암호통화의 가격 급등을 둘러싸고 낙관론과 비관론의 대립이 더욱 심화하는 분위기다. 낙관론자들은 암호통화를 미국 달러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위험의 헤지 수단으로 보고 있으나 비관론자들은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한다.

[자료= 블룸버그통신]

업계에서는 암호통화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달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통화 XRP를 만든 리플과 리플 경영진을 제소했다. 리플 측이 XRP를 판매하면서 미등록 증권 판매 금지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그 뒤 암호통화 거래 플랫폼 코인베이스가 XRP 거래 중단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XRP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달에만 약 70% 떨어졌다.

암호통화 거래 플랫폼 비트파이넥스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룸버그통신에 "기관들의 시장 참여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강세장 이유의 일부일 뿐"이라며 "디지털 금의 형태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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