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 전국 봉쇄령(락다운,Lockdown)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대국민 TV 연설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해 기존의 지역별 조치보다 강력한 전국 봉쇄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존슨 총리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미 고강도의 봉쇄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우리 모두가 함께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따라서 전국 봉쇄령을 실시하며, 시민들은 집에 머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5일부터 모든 학교들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필수 쇼핑이나 운동,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프로그램이 예정된 스케줄대로 실시되고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봉쇄 정책에 맞게 내려와 준다면 2월 중순까지는 봉쇄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봉쇄 완화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했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영국에서는 26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사망자 수도 7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5만87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7일째 5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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