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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코로나 백신회사, 韓 먼저 공급하려 해"·이재명 "실제로는 어렵더라"

기사등록 : 2021-01-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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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이재명·원희룡, 코로나19 방역 대책 놓고 설전
李 "방역 완벽하지 못한 것은 분명, 국민 걱정도 일리있다"
元 "나는 코로나에 쫒아가는 대책"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야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논란이 된 코로나19 백신 확보 미흡 논란 등 K방역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재명 지사는 5일 JTBC 신년대토론회 '2021 한국사회, 어디로'에서 "방역 당국으로서 100% 잘했다고 하기 어렵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고, 똑같은 다른 경우에 비하면 효과를 낸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들의 기대는 그 이상일 수밖에 없고, 3차 코로나 유행에서는 부족한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원희룡 지사는 반대였다. 원 지사는 "국민들은 일상을 뺏기고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하루하루가 생존 전쟁"이라며 "여름부터 전문가들이 그렇게 겨울 유행에 대비한 병상 확보를 이야기했는데 부족해 요양병원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나는 코로나에 쫒아가는 대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반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2020.11.13 jungwoo@newspim.com

백신 공방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원 지사는 "K방역 초기에 확진자가 적고 신속 방역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 백신회사들이 한국에 먼저 공급하고 싶어 많이 접촉했지만 방역에 대한 자신이 있어 여유를 부린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늑장을 부렸다"며 "그러다 다른 나라가 접종을 시작하니 여론이 비등해 정부가 부랴부랴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백신 예산이 3조면 되는데 예산으로 단 1조도 배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한국 정부가 백신회사에 있어서는 이미 우선공급 국가에 해당한다"고 현재 5600만 명 분의 백신이 확보된 것에 대해 평가했다.

이 지사는 "완벽하지 못한 것은 분명하고 국민 걱정도 일리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원 지사 말에는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도 경기도만이라도 백신을 사겠느냐는 제안이 많이 들어왔는데 실제 확인해보니 쉬운 것이 아니었다"며 "추적해보니 신뢰가 없어서 안됐는데 충분히 가능했다는 말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 alwaysame@newspim.com

 

백신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초선 의원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도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황보 의원은 "과학적으로 방역해야 하지만 전문가가 말한 병상 확보, 무증상 감염자 관리를 위한 전수조사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 임하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고 의원은 "백신이라는 것이 온라인 쇼핑하듯이 구매 버튼을 누르면 배송되는 것이 아니다. 제약회사와 국가가 계약하는 과정에서 여러 단계가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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