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상원 2석을 놓고 다투는 조지아 주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최소 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6일(현지시간) 조사 회사 에디슨리서치는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공화당의 케리 뢰플러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매리에타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5일(현지시간) 미국 조자아주 매리에타에서 유권자들이 결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2021.01.05 mj72284@newspim.com |
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3시53분 기준 개표 작업이 98% 완료(추정치)된 가운데 라파엘 후보가 약 4만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NBC방송도 라파엘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다른 대결에서는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같은 시간 민주당의 존 오소프 후보가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에게 앞선 것으로 나왔으나 득표수 차이는 약 3560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시간여 전만 해도 퍼듀 후보가 약 3000표 차이로 앞섰다.
5일 실시된 이번 투표는 상원의 주도권을 민주당이 가져갈지 혹은 공화당이 수성할지가 결정되는 선거다.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운영을 좌우할 승부처다.
작년 11월3일 대통령선거와 동시 치러진 상원 선거에서 새로 뽑지 않는 의석을 포함해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을 각각 확보했다.
당시 조지아 주 선거에서 과반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번 투표에서 남은 2석이 결정된다. 모두 공화당 현직 후보에게 민주당 신인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다.
민주당이 1석을 확보했다고 해도 아직 남은 1석의 결과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상원의 주도권은 아직 판가름하기 힘들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2석 모두 획득하면 상원 의석수가 50석으로 늘어난다. 상원에서 찬반이 50대 50으로 동수를 기록하면 상원의장을 맡는 부통령의 한 표로 의사가 결정된다. 민주당이 사실상 의회를 장악하는 결과가 된다.
통상 조지아 주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는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로서 28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에디슨리서치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의 표심은 절반으로 나뉘었다.
사전 투표수는 우편 투표를 포함해 300만표를 넘는 등 상당한 것으로 나왔다. 약 100만명이 우편투표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최종 결과가 판명될 때까지 며칠이 소요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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