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4개국이 5일(현지시각) 사우디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정상회의에서 카타르와 외교관계를 복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논평에서 "우리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Al-Ula)에서 개최된 걸프협력회의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이 걸프 및 아랍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알-울라 선언을 발표하고, 물자와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재개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걸프 지역의 분쟁 해결과 통합을 위한 쿠웨이트 정부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는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GCC 회원국을 포함한 걸프 및 아랍국가, 관련국들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카타르 부총리와의 전략 대화를 갖기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2020.09.15 kckim100@newspim.com |
앞서 AP통신 등에 따르먄 사우디 등 걸프지역 아랍국가들은 5일 사우디 북서부 알-울라에서 열린 연례 걸프협력회의 정상회의에서 카타르와 단교를 끝내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쿠웨이트 통치자인 셰이크 나와프 알아마드 알사바의 제안에 따라 이날 저녁부터 사우디와 카타르가 육해공 국경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알-울라 협정을 통해 우리는 걸프, 아랍, 이슬람의 연대와 안정을 확인한다"며 중재 역할을 한 쿠웨이트와 미국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따라 3년 7개월 동안 이어진 사우디 등 일부 아랍국가들과 카타르의 갈등이 풀리게 됐다. 미국의 우방인 사우디와 이집트, UAE, 바레인은 2017년 6월 이슬람 테러조직 지원, 이란과 우호 관계 등을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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