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두 개 주(州) 의회의사당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긴장 상황이 연출됐다.
미국 오리건주 주의회의사당 인근에서 대선 결과 불복 시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2021.01.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오리건주 오리건시티 주의회의사당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대선 불복 시위가 있었다.
오리건주 주도 오리건시티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코로나19(COVID-19) 봉쇄 조치들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은 민주당 소속의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 형상의 인형을 불태우며 대선 결과 불복 시위를 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반(反)트럼프 시위자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경찰은 불법 집회로 선언하고 시위자들에게 해산을 명령했다. 오리건주 경찰은 세일럼에서 난폭한 행위를 한 시위자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캔자스 주에서는 트럼프 시위자들이 주 의회 의사당 1층에 집결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주 경찰은 이들 집회가 사전에 허가받은 것이라고 알렸다.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는 약 700명의 시위대가 주의회의사당 인근 시내 중심가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마이클 핸콕 덴버 시장은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관청 문을 일찍 폐쇄할 것을 지시했다.
애틀랜타에 있는 법원 단지와 두 개의 주정부 건물은 주의회의사당 인근 시위로 일찍 문을 닫았다.
유타주 정부 공무원들은 긴급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약 250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의회 건물 앞에서 "트럼프가 이겼다" "(표) 도둑질을 멈춰라"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이번 대선 결과가 '사기'(fraud)라며 표 도둑질을 멈추라는 시위는 애리조나, 아칸소, 플로리다, 뉴멕시코주에서도 열렸다.
아직 주요한 폭력 사건이나 난동이 벌어졌다는 보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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