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각계 각층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염원했다.
청와대는 7일 문 대통령이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각계를 대표하는 국민과 주요 인사 50여명만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1.02.photo@newspim.com |
이날 행사는 국민이 단합해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더욱 든든한 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신년 인사말에 앞서 참석자들은 '2021년을 여는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을 담은 모습들이 소개됐다.
뒤이어 각계 대표와 국민 참여자가 올해 소망을 직접 언급하는 순서가 마련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기업과 소상공인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길 염원했다.
국민 참여자인 김동환 경위와 한소영 배우는 우리 사회가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통해 보다 통합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했고 박용원 학생과 김남경 대표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인식의 전환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특히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볼레드(VOLED) 합창단'이 '바람의 노래' 영상 공연을 펼치며 코로나19 극복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별 초청자는 ▲지난해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 현장에서 주민 18명을 구한 뒤 포상금 전액을 다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구창식 ㈜바로바로산업개발 대표 ▲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통째로 내놓은 김병근 평택박애병원 원장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가방, 팔찌 등을 제작하고 수익금의 절반을 암투병 중인 소방관들에게 기부한 사회적 기업 119레오의 이승우 대표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용원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 ▲한복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해 한복세계화에 성공한 김남경 단하주단 대표 ▲착한 릴레이 기부 1호로 나눔을 실천하는 배우 겸 유튜버 한소영 씨 ▲교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해 광주 광산경찰서의 '우리 동네 시민 경찰'에 선정된 김래준 씨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한 김동환 경북경찰청 경위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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