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국민의힘 입당 제안에 대해 "단일화는 여러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의 제안을 '단일화와 승리를 위한 고심'으로 받아들이며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photo@newspim.com |
안철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서울시민들 그리고 모든 야권 지지자들의 공감대"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오 전 시장 의견은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서 시장선거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의 초석을 만들겠다는 고민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야권 단일화를 위해 안철수 후보님께 간곡히 제안하고자 한다"며 "합당을 결단해 주시면 더 바람직하다. 그러면 저는 출마하지 않고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입당이나 합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18일부터 국민의힘 후보등록 기간이 시작된다. 그 전까지는 기다릴 생각이다. 17일까지 안 후보의 결단을 기다리겠다. 안 대표가 만나겠다면 댁으로라도 뛰어가서 만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오 전 시장과 만날 의사를 묻는 질문에 "야권 승리를 위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시는 어떤 분도 만날 용의가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안 대표는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 내용에 대해 "새해 인사만 드렸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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