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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朴 사면 건의 이낙연 '역풍'…청와대 국민청원에 반대 '봇물'

기사등록 : 2021-01-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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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반대 청원만 7건…이 대표 사퇴 촉구 청원까지 등장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역풍을 맞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과 더불어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하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청원에 1564명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에 5424명 ▲'이낙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에 7042명이 각각 동의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한 이낙연 민주당 당대표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에 8966명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 운운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시고, 문재인 대통령님은 절대 사면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청원에 2835명 ▲'이낙연 당대표님이 이명박근혜 사면을 추진한다는데 사면은 적극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에 2242명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에 8만1453명 등이 동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01.07 kilroy023@newspim.com

이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에 반대한다는 청원만 지난 4일과 5일 7개가 올라왔고, 이에 동의한 국민이 10만명을 넘었다.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에도 동의자가 늘어나고 있다.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은 지난 4일 게재됐다. 청원인은 글에서 "사면 받은 전두환 전대통령의 행보를 보라"며 "사면 받은 전두환은 두려울 것이 없다. 사자 명예회손죄로 다시 언론에 비친 전두환 전대통령 행태에 국민들은 다시 분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0년이 지난 지금도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안했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책임회피하고 법원마저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며 "군대로 자국민을 죽인 광주항쟁에 대한 책임을 묻지도 못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서글픈 눈물 흘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20년 12월 25일 하루에 민주당 귄리당원 신규 가입인원이 2만1000명이었다"며 "이는 민주당에서 차기 대통령이 나와서 집권당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표현이 아니다. 국민들 삶에 절실한 검찰개혁 시도로 처참하게 무너지는 민주당에게 힘을 보태 주기 위함"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낙연 당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건의에 대해 언급했다"며 "대통령 후보만이 아닌 민주당 대표의 지위에 있기에 민주당의 입장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 국민은 특정 후보의 대선승리를 위해서 특정당의 집권을 위해서 사면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민의를 대표해 직위에 오른 것"이라며 "국민이 위임한 역할 수행을 하지 않고 정치적 계산으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사용한다면 여당, 야당 불문하고 국민의 강렬한 저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신축년 신년사에서 "사회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고 최선을 다해 전진과 통합을 구현하겠다"며 국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극복과 미래를 향한 전진의 필요성을 언급했었다.

이 대표는 또 언론들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이 부자유스러운 상태에 놓여 계시는데 적절한 시기가 되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드릴 생각이 있다"며 사면론을 공론화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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