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1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성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우선 미래성장전략실을 신설하고 마케팅총괄부를 마케팅실로 확대 개편해 미래 성장 경쟁력과 전사적 CSV와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한다. 또 택배사업본부 내 업무개선팀을 신설하고 지역본부제를 폐지해 업무 효율화와 조직 슬림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 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신설된 미래성장전략실은 신사업 발굴과 개발,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허브 운영,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한다.
마케팅실은 기존 마케팅팀과 CSV팀에 홍보팀을 이관해 전사적 CSV와 전략적 마케팅·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함안수박 공동 마케팅과 선불카드와 배송을 결합한 내지갑속과일 플랫폼 등 지역사회 및 소상공인과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CSV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택배기획본부 내 신설하는 업무개선팀에서는 지속적인 택배물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택배 업무 효율화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신사업의 현업 적용을 추진한다. 또 기존 수도권·경인·중부 등 6개 지역본부를 폐지하고 각 사업본부에서 지점 직할 관리 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본부별 책임 관리를 강화한다.
㈜한진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한다는 목표다. 또 물류 역량을 활용, 다양한 구성원과 상생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CSV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비핵심 자산 매각 등 경영 효율화 노력도 이어간다.
㈜한진은 작년 3분기 연결 누적 영업이익이 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매출액은 6% 증가한 1조614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과 재무 건전성 강화 노력을 통해 2017년부터 영업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 관계자는 "사업과 인프라를 미래 경쟁력 중심으로 재편하고 핵심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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