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사회

[3차 대유행] 서울 확진 11월말 이후 최저...BTJ열방센터 79명 '연락두절'

기사등록 : 2021-01-11 11:4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전일대비 141명 증가, 11월 23일 이후 최소 규모
7일 이후 나흘연속 100명대, 주간 일평균 확진 100명 감소
BTJ열방센터 45명 검사거부, 오늘부터 경찰등과 현장방문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지난해 11월말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나흘연속 100명대를 나타내는 등 확연한 안정세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서울시민 중 79명이 연락두절, 45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1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41명 증가한 2만16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 141명은 지난해 11월 23일(133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약 40여일만에 150명 이하를 기록했다. 또한 7일 이후 나흘 연속 100명대 나타내며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가장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꺽인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1명 늘어 누적 6만7999명(국내유입 5692명)이라고 밝혔다. 2021.01.09 mironj19@newspim.com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입원치료 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10일 기준 서울시 검사건수는 1만1855건이며 9일 검사건수 1만9922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41명으로 양성률은 0.7%이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9.5%, 입원가능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48개(총 208개 중 160개 사용)다. 생활치료센터는 38개소 총 5658병상으로 1407개를 사용중이며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3690개다.

신규 확진 141명은 집단감염 2명, 병원 및 요양시설 10명, 확진자접촉 80명, 감염경로 조사중 45명, 해외유입 4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2명, 은평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1명, 동대문수 소재 어르신시설 관련 1명, 관악구 소재 종교시설 1명, 동부구치소 1명 등이다.

한때 100여명에 육박하던 집단감염이 20명 이하로 감소했고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개인간 감염 역시 큰폭으로 줄었다.

사랑제일교회를 넘어 사상 최악의 집단감염으로 치닫던 동부구치소 역시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다만 지난주에만 213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는 점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확진자가 줄면서 주간동향 역시 큰 변화를 나타냈다.

지난주(3~9일) 확진자는 총 1654명으로 일평균 236.3명 수준이다. 이는 2주전 일평균 340명 대비 100명 이상 감소한 수치이자 12월 첫째주(221.8명) 이후 최소 규모다.

반면 사망자는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10일 하루동안 60대 1명, 70대 3명, 80대 2명, 90대 1명, 100세 1명 등 8명이 사망, 누적 사망자는 238명으로 늘었다.

지난주 누적 사망자는 39명으로 2주전 31명 대비 8명이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20%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고위험군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오는 17일까지 예정된 가운데 확진자가 빠르게 감소함에 따라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개인간 접촉에 따른 감염이 적지 않지만 이번주에서 안정세를 이어간다면 일상복귀가 어느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소재 283명에 대해 5일부터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 96명이 검사를 완료했으며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검사자 169명 중 45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으며 79명은 연락두절인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들에 대해 2차 이행명령을 발동하고 오늘부터 경찰 등과 함께 직접 방문, 검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박 통제관은 "아직은 감소 초기 단계다. 긴장을 멈추기에는 이르다. 17일까지 거리두기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지 이번주가 코로나 확산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오늘부터 한파로 인해 단축운영에 돌입했던 임시 선별검사소가 정상운영된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