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탈리아에서 지난 2019년 11월에 이미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된다. 이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보고된 코로나19 사례 보다 한 달 정도 앞서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한 병원 근무자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0.12.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현지 밀라노대학 연구팀이 최근 25세 여성의 조직검사를 다시 분석한 결과 이 여성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따른 피부 발진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들 사이에서 피부질환 발현률은 5~10%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노 출신의 이 환자는 지난 2019년 11월 비정형 피부질환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 뚜렷한 병명은 찾을 수 없었다.
이탈리아의 첫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지난해 2월 말로 기록돼 있다. 이번 조직검사 결과로 사실은 이보다 약 4개월 전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탈리아에 있었다는 바가 확인된 것이다.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보고는 지난 2019년 12월 말께 중국 우한으로 알려져 있지만, 바이러스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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