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13개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약 75% 증가한 총 1253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인공지능 반도체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전체 AI반도체 지원사업 구조도 [자료=과기정통부] 2021.01.12 nanana@newspim.com |
인공지능 반도체(NPU·Neural Processing Unit)는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 구현에 특화된 고성능·저전력 시스템반도체로 모바일·자동차·가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디지털 댐 등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다.
이에 정부는 아직 초기단계인 인공지능 반도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2030년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하여 '제2의 DRAM'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관계부처 합동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등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지원사업은 ▲핵심기술 개발(R&D) 지원 ▲혁신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 등 3대 분야 1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PIM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국산 반도체 실증 지원, 혁신기업 육성 등 4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특히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부터 상용화 응용기술 개발, 실증까지 전주기적 연구개발(R&D)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개발된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제품을 공공·민간데이터 센터나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AI+X, 5G 융합서비스, 헬스케어 등) 등에 시범도입함으로써 초기시장 수요 창출을 지원하는 실증사업도 새로 추진된다.
이밖에 8개 스타트업, 중소·벤처 팹리스 기업을 선발해 미세공정 전환, 신규 설계자산(IP) 개발·활용, SW 최적화 등 맞춤형 집중 지원하고, 인공지능 기술·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인력 등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들의 체계적인 사업관리와 성과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및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인공지능반도체 포럼'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협업함으로써 전문적인 사업·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시장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 목표 및 추진내용을 점검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성과물이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성과 발표 및 투자 상담회, 기술이전·활용 지원, 수요기업과의 연계 등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인공지능 반도체 4건 추가 개발, 2건 상용화 지원·실증, 전문인력 270명 양성 등 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는 대형 R&D 및 혁신기업 육성, 인력 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시장 창출 등 지난해 마련된 제반정책을 차질없이 본격적으로 시행해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뿐 아니라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국가가 되게 하여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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