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이 중앙당 차원에서 쇄신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해 12월 김중로 전 당협위원장이 재임명에서 탈락하면서 사고 지구당이 된 세종시 갑구 조직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당이 오는 17일까지 전국 24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조직위원장 공모를 위한 신청서를 교부한다고 밝혔다. 신청서 접수는 18~19일 이틀 동안 받는다.
국민의힘 당 로고[사진=뉴스핌DB] 2021.01.12 goongeen@newspim.com |
이후 중앙당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조직위원장을 임명하고 임명된 조직위원장이 당원협의회를 구성해 위원장을 선출한다. 중앙당은 지구당에서 선출한 위원장을 승인하고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따라서 각 지구당의 조직위원장이 당협위원장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각 지역 당협위원장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시당에서는 3~4명 정도가 조직위원장 공모에 지원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민호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대전 동구청장으로 출마했던 성선제 변호사, 정원희 세종시 도농융합연구원장, 이성용 시당 부위원장 등이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청장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최민호 부의장은 조직위원장에 지원해 당협위원장을 맡고 차기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성선제 변호사는 최근까지 조직위원장 공모에 유보적이었으나 절차가 진행되면서 지원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당내에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입당한 정원희 연구원장은 행정수도 완성과 차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시의원 과반수 당선, 서울대학교 세종 유치 등을 실천하기 위해 당협위원장에 도전한다.
이성용 부위원장은 쓰레기 소각시설을 읍면지역으로 옮기려는데 반발해 '월산공단소각이전결사반대시민연합'을 결성하고 투쟁에 나설 준비를 하며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당내에서는 "당협위원장 선출에 따라 정당 지지도가 올라갈 수 있다"며 "당원과 시민들의 뜻을 받드는 당협위원장이 뽑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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