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 2명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회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
12일 로이터통신과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프라밀라 자야팔(민주·워싱턴) 하원의원과 보니 왓슨 콜먼(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회 난입 사건 발생 당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공화당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 의회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1.07 mj72284@newspim.com |
자야팔 의원은 성명을 통해 "너무 많은 공화당원이 이번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진지하게 보는 것을 거부했고 그들은 주변인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그들은 마스크를 쓰기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제공한 동료와 직원들을 무모하게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최소 6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주 의회 점거 사태가 의회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브라운대 공공보건대의 아시시 즈하 학장은 MSNBC와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나는 의회 관계자들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것은 지난주 끔찍한 날의 결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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