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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회 외통위, 초당적 의원 방미 무산될 듯…美 비상사태 여파에 취소 검토

기사등록 : 2021-01-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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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오늘 외교부 보고 받은 후 연기 여부 결정할 것"
트럼프 지지자, 의사당 난입 후 미국 내 상황 '일촉즉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외통위 의원들의 초당적 미국 방문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내 비상사태가 심화되면서 방미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송 위원장은 14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방미 일정 자체가 불투명해졌다"며 "미국 내부 상황이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매우 불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오늘 외교부의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후 미국 방문을 강행할지 아니면 연기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예정했던 여야 의원들의 초당적 방미 계획은 최근 미국 내 비상사태 문제로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와의 외교적 접점 좁히기도 다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영종도=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해 11월 15일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발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김한정·윤건영 의원. 2020.11.15 alwaysame@newspim.com

당초 송 위원장과 김영주·김영호 민주당 의원, 정진석·박진·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등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바이든 행정부의 신임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국회 의사당에 무장 난입, 폭동을 일으킨 것을 계기로 미국 내부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불확실해진 것이다.

현재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워싱턴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백악관과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주변 등의 경비가 크게 강화됐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무장 폭동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급기야 미국 하원은 13일(현지시간) 의회 난입사태 선동 책임을 물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하는 등 미국 내부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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