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코로나19 임시선별감사소를 찾아 의료봉사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시민들을 상대로 직접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2021.01.15 photo@newspim.com |
의사 면허가 있는 안 대표는 지난해 대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대구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의료봉사에 나선 바 있다.
안 대표는 검사소에서 방역복으로 갈아입은 뒤 취재진과 만나 "저도 몇 번 검사를 받아봤는데, 견디기가 힘들어서 가능하면 아프지 않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에게는 "조금만 참으세요" "고생하셨어요"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총 1시간 가량 선별검사를 진행한 안 대표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현장 관계자는 "하루에 200~300명 정도 시민들이 검사를 받으러 오시로, 양성 판정을 받는 환자들은 1~2건 정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안 대표는 "(선별검사소) 시스템이 잘 돼 있는 것 같다. 다만 아까 말씀을 들어보니 의자 숫자가 부족한 것 같다"며 "제 옆에 계신 분은 오늘 반나절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왔는데, 급하게 한나절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루종일 서 있는 일이라 반나절 하고 교대해야 의사들이 집중력을 갖고 세밀하게 검체를 할 수 있다"며 "원활하게 의료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봉사활동 의미에 대해 "의료봉사활동의 의미도 있지만, 직접 현장을 점검해서 개선할 점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서울시 방역시스템을 정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측근이었던 장진영 변호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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