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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비트코인, 4만달러 빨리 회복 못하면 모멘텀 붕괴"

기사등록 : 2021-01-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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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수요·그레이스케일 신탁 투자금이 흐름 결정"
UBS WM 전략가들 "암호통화 가격 '제로'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달 앞서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난해 폭등세를 이어간 암호통화(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조정을 받아 3만6000달러대에서 맴돌고 있는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4만달러의 재빠른 회복 여부'를 향후 방향타를 좌우할 핵심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가 이끄는 JP모간의 분석가들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 가격이 이른 시일 안에 4만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추세를 추종하는 투자자들의 이탈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JP모간은 "4만달러를 다시 돌파하지 못하면 추세를 추종하는 투자자들이 지난주 조정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며 "3월 말까지의 모멘텀 신호가 자연스럽게 붕괴될 것"이라고 했다.

JP모간은 비트코인 선물 수요 패턴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Grayscale Bitcoin) 투자신탁의 자금 흐름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4만달러선을 회복하려면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 투자신탁으로의 자금 유입은 향후 수일, 수 주 동안 매일 1억달러를 기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00% 넘게 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약 4만20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뒤 현재 10% 급락해 3만60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지난해 상승세가 단기적인 것에 불과했는지 궁금증이 나오고 있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의 현재 모습은 작년 11월 하순 당시와 2만달러 돌파를 시험했을 때를 제외하면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때의 경우 그레이스케일 투자신탁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상승폭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 투자신탁의 규모는 229억달러로 추정된다.

한편 블룸버그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전략가들이 고객들에게 암호통화 가격은 결국 '제로(0)'로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전략가들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더 좋게 설계된 것이 출시되거나 규제가 투자 심리를 압박하면 암호통화 가격이 제로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넷스케이프와 마이스페이스의 경우는 광범위한 인기를 누렸다가 결국 사라진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의 예"라고 적었다.

비트코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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