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이후 12일째 신규 환자 1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여전히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두절된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까지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01명 증가한 2만27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일 이후 12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는 하루만에 6명이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최근 2주동안 7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주는 이틀만에 12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꺽인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1명 늘어 누적 6만7999명(국내유입 5692명)이라고 밝혔다. 2021.01.09 mironj19@newspim.com |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1월 들어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사망자는 대부분 12월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많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당분간 사망자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8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2만2247건이며 17일 총 검사건수 1만1968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01명으로 양성률은 0.8%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50.2%, 사용가능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55개(총 208개 중 153개 사용)다. 생활치료센터는 38개소 총 5783병상으로 952개를 사용중이며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4001개다.
신규 확진자 101명은 집단감염 10명, 병원 및 요양원 2명, 확진자접촉 56명, 감염경로 조사중 27명, 해외유입 6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고시텔 관련 6명, 동대문구 현대 대중사우나 관련 1명, 서대문구 종교시설 관련 1명, 종로구 쉐레이 암반사우나 관련 1명 등이다.
집단감염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서울시는 다수의 방문자가 검사를 거부하거나 방역당국의 연락을 피하고 있는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고발 조치를 추진한다.
현재 BTJ열방센터 서울소재 방문자 383명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총 95명이다. 이중 12명은 검사예정이지만 여전히 44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으며 39명은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연락두절 상태다.
백운석 문화정책과장은 "현재 미검사자들에 대해 휴대폰 GPS 정보를 요청했으며 조회 결과가 나오는대로 금주 또는 다음주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이 비대면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챗봇서비스 '누구나'를 첫 개시하고 축적된 심리지원 제공하는 플랫폼 '모두다' 홈페이지도 개설, 운영한다.
'누구나 챗봇' 대화창에 '우울해', '잠이 안 와', '코로나' 등 짧은 단어입력으로 관련 심리지원 콘텐츠와 정보를 찾아주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모두다' 상담 허브 플랫폼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와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우울, 자살, 불안 등 심리적 대처를 위한 내용, 심리방역을 위한 내용을 정보를 한 곳에 모았다.
박 통제관은 "비대면 상담 채널을 활성화해 코로나 방역뿐 아니라 시민의 심리방역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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