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 뉴욕거래소:TSLA)의 주가가 19일(현지시간) 1%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Y' 차량 인도가 개시됐다는 소식은 이날 테슬라의 주가를 띄웠다.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전날보다 1.48% 오른 838.1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테슬라는 850달러까지 오르며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은 중국산 '모델Y'의 첫 인도 소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제품의 인도가 시작되면서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인도 비용을 대대적으로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재커리 컬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0회계연도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상하이에서 생산된 차량 비용은 이미 프리몬트에서 생산한 '모델3'보다 낮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모델Y'는 '모델3'에 이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하는 두 번째 모델이다.
중국 베이징 쇼룸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Y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용 절감으로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다. 이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알맞은 가격의 차량을 생산하는 데 실패한다면 우리의 임무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생산한 '모델Y'의 기본 가격은 33만9000위안이다. 경쟁사 니오(NIO)가 생산한 EC6 크로스오버 차량은 36만8000위안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740% 급등한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7% 올랐다. 월가는 테슬라가 주당 1달러의 분기 이익을 보고할 것으로 기대한다.
테슬라 주가의 적정 가치에 대해 월가는 계속해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27명 중 7명은 '매수'(Buy), 14명은 '보유'(Hold), 6명은 '매도'(Sell) 의견을 냈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549.63달러로 현 수준 대비 34% 이상의 하락 여지가 반영됐으며 목표가 최고치는 950달러, 최저치는 4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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