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20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결코 져서는 안 된다"며 야권이 하나가 되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 kilroy023@newspim.com |
원 지사는 "제가 서울서 국회의원을 해본 입장에서 현재 자치단체장, 서울시의회, 각 단체들 이해관계로 얽힌 조직들을 생각할 때 보궐선거 투표율 등 이기기 힘든 선거"라며 "그럼에도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 국민에 용서를 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패배할 자유가 우리에겐 없고 (민주당에) 서울시정을 넘겨줄 생각이 없다"며 "쟁쟁한 당내 후보들이 많이 왔다. 치열한 운동을 통해서 서울시민 민심을 대변하고 그 속의 분노를 구체화해 치열한 경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당내 치열한 과정을 거쳐 야권이 하나 되는 과정에서, 기존 정치에 대한 실망을 한방에 날릴 감동을 연이어 만들어나갈 때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헌신적인 지도부와 쟁쟁한 후보들이 있고 당 밖에도 야권 협력자들이 많다"고 힘줘 말했다.
원 지사는 "우리 장점들을 다 드러내 추운 겨울, 반드시 봄소식을 가져와야 한다"며 "가난한 논에 씨앗을 뿌려서 찬란하고 멋있는 내년 정권교체를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발표회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주관으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승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권 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전 의원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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