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초 싱가포르를 찾는다.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이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음주 초 싱가포르를 방문해 지난해 착공한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HMGICS 기공식을 개최했으나, 정 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시승·인도 및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10.14 peoplekim@newspim.com |
HMGICS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1.3만평), 연면적 9만㎡(2.7만평),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다.
HMGICS에는 건물 옥상에 고속 주행이 가능한 총 길이 620m의 고객 시승용 '스카이 트랙',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이착륙장,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패널 등이 설치된다. 향후 수소연료전지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건물 내부는 다양한 고객 체험 시설, 연구개발(R&D)과 사무를 위한 업무 공간, 소규모 제조 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 외부는 내부의 수납형 차량 전시 공간을 밖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를 적용했다. 완공 뒤에는 싱가포르 도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부각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행보를 자제해 왔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현대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계획을 직접 발표한 것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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