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지엠(GM)이 23일 부평공장 특근을 취소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21일 "수출 등 차량 선적 일정에 따라 불필요한 경우 주말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며 "평일에는 정상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문제가 생겨서 특근을 취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불거지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불안정해져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감산 등 생산량을 조절해왔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북미, 유럽에서의 생산량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달 8일 혼다는 일본 내 공장에서 1월 한달간 약 4000대를 감산하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반도체 수급난 우려가 커지는 만큼 부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 단위의 생산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공급 중단 등을 대비하기 위해 GM 본사와 함께 대응 중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1~2개월치 반도체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부평공장 [사진=한국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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