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별다른 메시지 없이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의 구호를 연일 강조하며 내부 단속에 힘을 쓰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을 더 높이 들고 혁명의 새로운 발전기, 고조기를 열어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내고 "우리가 구상하고 설계한 대로 사회주의식 건설을 전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1.13 oneway@newspim.com |
신문은 사설에서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세가지 이념이 제시됨으로써 오늘의 혹독한 도전과 장애를 격파하고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나갈 수 있는 보검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가지 이념은 객관적 조건의 유리함과 불리함에 관계없이 우리 식 사회주의 건설을 우리가 구상하고 설계한대로, 우리가 내세운 시간표대로 드팀없이 전진시켜나가려는 확고한 의지와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이를 철저히 관철하는 투쟁 속에서 반동 세력의 발악적인 도전은 물거품이 되고 새로운 5개년 계획은 빛나는 승리로 결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당원들과 온 나라 전체 인민은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을 더 높이 들고 우리 국가의 부흥발전과 자기자신과 후대들의 행복한 내일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총비서는 1월 초 개최된 제8차 당대회에서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을 기본사상으로 내세웠다.
북한 매체는 바이든 정부 수립 이후에도 별도의 언급 없이 내부 결속과 관련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례적으로 경제 실패를 인정하고 내각을 대폭 물갈이하는 등 경제난 극복에 중점을 둔 상황에서 사상적 단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각인시키며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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