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기업용 무선통신 계열사 KT파워텔을 보안 솔루션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한다.
통신 부문 계열사를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구현모 KT 대표의 그룹 사업재편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KT파워텔을 국내 영상보안 전문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KT 관계자는 "KT파워텔 매각이 맞는다"고 말했다.
KT파워텔의 주력사업은 산업용 무전기 등 무전통신 서비스다. 지난 2010년에는 매출 1270억원을 기록했지만 무전통신 시장이 위축되면서 9년 만에 매출이 627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최근에는 체질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번 매각은 구 대표가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그룹 사업 재편(restructuring)의 일환이다. 구 대표는 이달 초 신년사에서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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