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 23일 역대 2번째로 많은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지난해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월 12일 14명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11명 중 9명은 일가족이다. 이들 중 전날 저녁 확진된 4명은 전의면에 사는 일가족으로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세종 174번과 같이 사는 가족들이다.
32사단 백룡 어벤져스 활동 준비.[사진=32사단] 2021.01.24 goongeen@newspim.com |
앞서 174번(40대)은 지난 14일부터 인후통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 갔다가 의사의 권유로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세종 175번은 174번의 어머니로 70대이며 지난 13일 증상이 나타났다. 176번은 174번의 아버지로 역시 70대이며 지난 11일 증상이 발현됐다.
세종 177번은 40대로 174번의 동생이며 지난 14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178번은 174번의 10대 자녀로 14일부터 중상이 발현됐다.
이어 늦은 밤 확진된 나머지 5명은 이들과 같이 살지 않는 가족들이다.
179번은 174번의 비동거 가족으로 40대다. 181번도 40대로 179번의 배우자다. 180·182·183번은 모두 10대로 179번과 181번의 자녀들이다.
24일 현재 세종시 코로나19 현황.[사진=세종시] 2021.01.24 goongeen@newspim.com |
22일 확진된 174번 확진자를 포함하면 일가족 10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동시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가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도 발생했다.
세종 185번(50대)은 지난 21일 증상이 나타났다. 자녀 2명이 확진된 일가족 중 1명(세종 179번)으로부터 영어교습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와 배우자 등 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자녀의 확진 여부에 따라 전의면 일가족 관련 확진자가 늘어날 우려도 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179번의 접촉자를 분류해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84번(20대)은 증상이 발현돼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이로써 세종시에서는 23일 하루에만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85명으로 늘었다.
세종시는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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