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전의 한 국제 선교학교에서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전 선교학교 대규모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1.01.16 leehs@newspim.com |
현재 해당 시설에서 생활한 158명의 학생과 교사 중 지금까지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양성률이 80%가 넘는다. 최대 20명이 한 방에서 기숙 생활하는 등 전형적인 3밀 환경에서 급속 확산된 대표적인 사례다.
권덕철 장관은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신속한 초동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중대본 긴급현장대응팀을 즉시 파견해 확진자의 신속한 병상 배정을 비롯한 밀접 접촉자 격리, 타 지역 방문자 역학조사 등 추가 확산방지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에도 해당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기까지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법령에 따라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장관은 또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이와 유사한 집단감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교학교, 기도원, 수련원 등 모든 기숙형 종교교육시설에 대해 방역실태를 긴급히 점검해 달라"고 전했다.
권 장관은 "이번 주 설 연휴기간을 포함해 2월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결정한다"며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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