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자신이 얽혀 있는 '패스트트랙 폭행' 사건에 대해선 재판 중인 사안이란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조수진 의원의 질의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2021.01.25 kilroy023@newspim.com |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패스트트랙 사건 관련 박 후보자의 폭행 혐의가 찍힌 JTBC 영상을 화면에 띄우며 "이 영상 인정하시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찍혔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전 의원은 "영상을 보면 일방적인 폭력 행사로 보인다"며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재차 질의했다.
박 후보자는 "전 의원님은 21대 국회 4월에 등원하셨고, 저 일은 2019년 4월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언급하며 "이 사건은 수사를 거쳐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계류돼 있는 사건으로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회피했다.
또 전 의원은 "이용구 차관의 운전자 폭행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진단서를 발급받지 않아서 그렇지 이건 폭행이 아니라 운전자 상해까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못 봤다고 해서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며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에 대해 후보자 생각은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박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사건이 배당돼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보도상 봤다"며 "제가 여기에 대해 어떤 입장이나 말씀을 드리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이 차관 의혹 사건에 대해 "엄중한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도 "아직 책임 소재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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