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기획재정부는 2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르도르 우무르자코브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첫 부총리급 대외양자 회담이다. 코로나19 공조와 경제협력 진전사항 점검, 성과 극대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양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심화해나가는데 뜻을 함께 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우즈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오른쪽 첫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사르도르 우무르자코브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1.01.25 204mkh@newspim.com |
이어 양국은 부하라 정유공장,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등 경협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수르길 가스대금 미수금, 나보이 경제특구 입주기업 세제혜택 축소 등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양측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무상원조(ODA) 분야 협력도 진전이 있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우무르자코브 부총리는 "KOICA 협력사업 등 ODA를 적극 지원해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회담이 끝나갈 무렵 우무르자코브 부총리는 지난해 7월 홍 부총리가 선물한 '마패'와 '유척'을 들어보이며 "정부 정책의 공정성과 형평성 등 의미를 잘 알게 됐"고 말하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우즈벡과의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도 신북방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심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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