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던 북한의 축구선수 한광성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북한 스포츠 전문가인 이탈리아의 마르코 바고치는 한광성의 매니지먼트 에이전시와 연락했다면서 "한 선수가 유엔 안보리 제재로 인해 뛸 수 있는 팀을 구하지 못하고 북한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북한의 호날두' 한광성 [사진=알두하일 트위터] 2020.01.09 yoonge93@newspim.com |
바고치는 한 선수가 지난해 11월까지 새로운 해외 리그 팀을 모색했고 말레이시아 리그의 '슬랑오르 FC'와 '알 두하일'이 한 선수에 대한 임대 계약 협상에 나섰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알 두하일과의 계약이 종료됐으며 한 선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조만간 중국을 경유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호날두'라고 불리는 한 선수는 이탈리아 축구리그 명문 팀인 유벤투스에서 활동했던 유망주다. 당시 유벤투스는 한 선수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500만유로(약 66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카타르의 알 두하일과 이적료 500만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했으나 대북제재가 발목을 잡았다.
앞서 유엔 안전보상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한광성과 최성혁 박광룡 등 해외에서 활동하던 북한 출신 축구선수들을 파견 노동자로 보고 본국으로 송환할 것을 지시했다.
한 선수가 북한으로 복귀하게 되면서 세 선수는 모두 해외 무대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앞서 오스트리아 1부 리그의 'SKN 장크트푈텐'에서 활동하던 박광룡도 지난해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고, 이탈리아 리그 'US 아레초'에 소속됐던 최성혁도 지난해 1월 계약이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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