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삼성물산이 올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가속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 30조 2160억원 ▲영업이익 8570억원 ▲당기순이익 1조16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11% 감소했으나 당기순익은 10.8% 증가한 실적이다. 삼성건설의 안정적 손익 흐름과 바이오 가동률 상승 등에 따른 결과다. 법인세 비용 감소로 당기순익도 소폭 늘었다.
부문별로는 건설부문 매출 11조7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5310억원에 그쳤다. 건설 수주액은 9조6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목표의 85.6% 달성했다.
삼성물산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상사부문은 매출 13조2520억원으로 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40억원으로 11.3%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 교역량 위축 추세 지속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패션부문 매출은 10.8% 감소한 1조5450억원, 영업이익도 212% 줄어 360억원에 머물렀다. 소비 위축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리조트 부문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리조트 매출은 9.3% 감소한 2조5530억원, 영업이익은 85.3% 줄어든 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1820억원, 영업이익 25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1.2%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21년 매출 30조2000억원, 수주 10조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해 안정적 수익기반 강화에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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