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550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세트 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부품 수요 개선으로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7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26.3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4.7%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1.01.28 iamkym@newspim.com |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36조8100억원, 영업이익 35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8%, 26.35%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소비자용 응용처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했으나, 평균판매단가(ASP)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부정적인 환율 영향, 신규 라인 양산 관련 초기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 주문이 증가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DP(Display Panel)는 중소형 패널 가동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형 패널 시황 개선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 이익이 감소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CE는 연말 성수기 가운데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으나,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4분기 환영향과 관련해, 달러화∙유로화 및 주요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 통화 대부분이 원화 대비 크게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사업 위주로 전분기 대비 약 1.4조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지난해 시설투자는 약 38조5000억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3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9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로 투자가 증가했고, 파운드리도 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디스플레이도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 확대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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