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재보궐선거가 가까워지면서 각각 시장 선거가 열리는 서울 지역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서울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며 야권 지지율이 정체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최대 현안인 가덕도신공항건설 특별법 처리에 여당이 총력을 기울이자, 급박해진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 민심 달래기에 나선 효과로 풀이된다.
[사진=리얼미터]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전국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5%p 오른 33.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1.9%p 오른 30.5%p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8.8%, 열린민주 7.3%로 소폭 상승했다. 당 대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정의당은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 전주 대비 1.0%p 내린 4.1% 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3.2%다.
4·7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32.4%, 국민의힘 지지도는 28.5%로 조사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권역(PK)의 경우 민주당 지지도는 33.5%, 국민의힘 지지도가 36.4%로 나타났다.
가덕도신공항을 둘러싼 당내 이견으로 지난주 PK 지지도 28.7%를 기록하며 민주당에 크게 뒤졌던 국민의힘은 한 주만에 부울경 1위를 탈환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달 1일 부산을 찾아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연다. 회의를 마친 후엔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아 당 차원의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가덕도신공항을 둘러싼 당내 이견으로 부산 민심이 이탈하는 것을 차단하겠단 행보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다음주 월요일 부산에 가서 비대위를 개최하면서 앞으로 부산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지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대책을 발표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6,32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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