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이 물품을 납품하고 받은 외상 매출채권의 손실로 인한 연쇄 부도 방지와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올해 20조원 규모 외상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물품 또는 용역을 외상으로 납품하고 거래처 부실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손실을 보상해주는 제도다. 지난 1997년부터 중기부에서 운용(신용보증기금에 위탁)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1.01.24 jsh@newspim.com |
가입 대상은 중소기업과 평균 매출액 1000억원 미만 중견기업이다. 기업당 보험 가입한도는 최대 100억원이다.
신청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홈페이지)에서 2월 16일까지 하면 된다.
중기부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강화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피해기업 보험료를 10%(5000억원 규모)를 지원하고, 모바일 기기로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가능하도록 비대면 일괄 서비스 앱도 개발·고도화 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협약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소재 중소기업에게 보험료 부담 완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협약보험을 맺은 지자체는 9개로, 지자체에서 보험 수수료의 50~80%를 지원한다. 지난해 818개사를 대상으로 3조2000억원의 매출채권을 인수했으며, 보험료 30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금융 접점인 은행을 통해 보험안내, 추천 등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전산연결 등 추진)이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 25년간 중소기업의 든든한 경영 안전판 역할을 담당해온 매출채권보험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경제 여건에 맞춰 제도개선 등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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