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을 비롯한 정책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취약부문을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위기초반에는 과감한 유동성 공급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급한불을 끄는데 주력했다"며 "이제는 취약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탑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시장참가자들의 군집행동이 변동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군집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1.02.02 204mkh@newspim.com |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차관은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의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 글로벌 거시경제정책 기조 추이 등에 따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조치 연장에 대해 김 차관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계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조치 완화를 서두를 경우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커질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한 방역조치 시행과 함께 빠른 경제회복, 금융부문 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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