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 협의를 위한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금주 중 한 차례 더 추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2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윤 총장을 만났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 예방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1.02.01 pangbin@newspim.com |
법무부는 "이번 주 한 차례 더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 장관과 윤 총장은 고위급 검사 인사안을 두고 한두 차례 협의를 통해 막판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인사에 앞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돼 있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는 박 장관과 윤 총장의 추가 조율과 검찰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다음 주 중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검찰 인사에서 주목될 부분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교체 여부다. 이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온 '추미애 라인'으로 분류된다. 그는 최근 주변에 유임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인사 여부도 관심이다. 심 국장은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주도했다. 심 국장의 후임으로 심우정 법무부 기조실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조남관 대검 차장을 비롯해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 대검 참모진 교체 여부, 이번 정권을 겨냥한 수사 등으로 지방으로 좌천된 일부 간부들의 전보 여부 등에도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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