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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소외계층 콘텐츠 접근성 높인다…"수어화면 더 크게"

기사등록 : 2021-02-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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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미디어 포용정책 종합계획' 마련 착수
관련 사업에 116억원 투입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로 음성과 자막, 수어가 필요에 따라 자동전환되고 수어화면의 크기 조정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시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한 것으로 정부는 관련 사업에 116억원을 투입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급격한 비대면 디지털 사회 전환으로 방송미디어에 대한 원활한 접근과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방송접근권 보장을 위한 2021 연간 사업 추진 계획을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시청각장애인용 TV보급 사업 [자료=방통위] 2021.02.04 nanana@newspim.com

방통위는 지난달 발표한 제5기 정책과제 및 방송시장 활성화 정책방안의 후속으로 "소외계층 미디어 환경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이 주요업무 계획을 추진한다.

이번 업무 계획에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는 다각적인 정책지원을 위해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정책 중장기 종합계획'이 담겼다.

장애인방송 관련 법‧고시 제정, 장애인방송 서비스평가 도입방안, 신규 사업 발굴 및 대국민 인식제고 등이 포함되며 더불어 노령층 등 소외계층의 범위 확장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려운 시청각장애인 대상 특화기능이 탑재된 맞춤형TV를 보급(연 1만5000대, 38억원)한다. 맞춤형TV는 자막의 위치나 크기를 변경할 수 있고 수어화면을 분리하거나 확대할 수 있다.

장애인방송 제작 지원으로는 ▲방송사 제작 지원(43억원) ▲VOD 서비스(7억원) ▲발달장애인 콘텐츠 및 장애인용 교육물(4억원) 제작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청각장애인의 방송시청 편의 제공을 위해 ▲AI기술을 활용한 음성-자막-수어 자동전환 시스템 개발 및 시범서비스 운영(15억원) ▲수어화면의 위치‧크기 조정이 가능한 스마트수어방송 서비스(9개사, 6.5억원) ▲유료방송의 셋톱 호환성 개발(2.5억원) 등을 지원한다.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고 장애인방송 백서 발간, 방송접근권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 개최 및 베리어프리 방송콘텐츠 대회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통위 방송기반국 관계자는 "단순한 지원에서 벗어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미디어 접근과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체계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지속적인 제도개선으로 실제 국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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