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애경산업의 영업이익이 2015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8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고 매출액이 1536억1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8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고 매출액이 1536억1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제공=애경산업] 2021.02.04 yoonge93@newspim.com |
이로써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애경은 지난해 영업이익 223억원과 588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애경이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애경 측은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공격적 마케팅 투자를 꼽았다. 회사 측은 브랜드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광고 투자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지만 이를 초석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애경 관계자는 "투자금 증액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디지털 마케팅 투자를 통해 국내 디지털 채널 실적이 전년대비 27% 성장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생활용품사업은 전체 매출액 3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4.4% 감소했다. 생활용품사업은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과 헤어·바디 등 퍼스널케어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화장품사업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2111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8.3%과 72.7%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의 장기화로 국내 주요채널 매출의 더딘 회복세로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투자와 수요개선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1월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에이지 투웨니스'가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19년 대비 24% 성장해 티몰 내 BB크림 부문에서 판매 순위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애경산업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애경산업은 아마존과 쇼피 등 세계적 전자상거래 업체와 협약을 맺고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 품목 확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중국시장에서는 온라인 시장과 더불어 오프라인 시장 확대 및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화장품과 더불어 지난해 티몰에 오픈한 '애경 케라시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헤어케어 시장도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