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01.86 (-15.45, -0.44%)
선전성분지수 15105.94 (-127.21, -0.84%)
창업판지수 3200.55 (-23.22, -0.72%)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4일 중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가동했지만 그만큼의 유동성을 회수하는 조치에 나서면서 유동성 긴축 우려가 지속, 증시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내린 3501.8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84% 하락한 15105.94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72% 내린 3200.55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187억 4300만 위안과 5237억 55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742억 1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9424억 98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67억 71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0억 70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7억1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식음료, 은행, 목재가구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황제주' 귀주모태는 춘제(중국 설) 특수를 앞두고 장중 6% 가까이 상승, 2300위안 관문을 돌파했다. 반면 농업, 비철금속, 귀금속, 레저, 컴퓨터, 미디어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역레포 14일물을 가동, 1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춘제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도 1000억 위안이어서 순공급량은 사실상 제로였다. 중국 3대 지수는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 외에 춘제 전 현금 확보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이 이어진 점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605 위안으로 고시됐다.
2월 4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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