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본경선 진출자 4인씩을 발표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양강구도가 뚜렷하다. 이변이 없는 한 두 사람이 본경선에서 맞붙을 서울시장 후보 선두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그 뒤를 이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추격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오신환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독주하는 형국이다. 이어 여성 가산점을 받는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등이 본경선에 진출할 전망이다. 신인트랙이 가동되는 한 자리는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유력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01.20 leehs@newspim.com |
◆ 국민의힘 서울 대표주자는...대선주자급 나경원·오세훈 '양강구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예비 경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비경선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진행했다. 책임당원투표 20%, 일반시민 여론조사 80%를 합산한 결과를 반영한다. 1위부터 4위까지 후보별 등수와 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서울 지역은 나 전 의원, 오 전 서울시장의 양강구도가 확연하다.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주자급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회하면서 체급을 하향조정할 만큼 중량감 있는 정치 경륜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두 사람의 다음 순번으로는 조은희 서초구청장, 오신환 전 의원, 김근식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들 가운데 나 전 의원과 조 구청장은 여성가산점 20%를 받는다.
이종구·김선동 전 의원, 유일한 '신인 가점' 대상자인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을 포함한 8명 중 4명이 추려지면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오른쪽) leehs@newspim.com |
◆ '새로운 부산, 내가 맡겨달라'...박형준 앞서고 이언주 추격하고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박형준·이언주·이진복·박민식·박성훈·전성하 등 6명 중 2명을 제외한 4명이 본경선에 오른다.
그간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큰 이변 없이 본경선 진출후보군 가운데서도 선두를 내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이언주 전 의원도 무난히 본경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훈·전성하 후보의 경우 반드시 신인 1명을 본경선에 진출토록 한 '신인트랙' 혜택을 받는다. 따라서 두 사람 중 1명은 본경선에 진출하게 된다. 당 안팎에선 박성훈 후보에게 무게를 두고 있다.
부산은 이들 외 나머지 1장의 본경선 진출권을 놓고 이진복·박민식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본경선에 진출하는 서울·부산지역 후보들은 향후 1대 1 토론과 합동토론 등을 거쳐 다음달 4일 당의 공식적인 최종 후보로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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