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회사의 성장, 발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조합이 성과급 규모 재고 및 새로운 기준 도입을 위한 협의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4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2021.01.04 nanana@newspim.com |
박 CEO는 4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서비스 챔피언 어워드' 행사에서 최근 SK텔레콤 노조가 전환희 위원장 명의로 박 CEO에게 보낸 성과급 관련 서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노조는 "조만간 지급될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과급 규모를 재고하고 새 기준을 도입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에서 처음 불거진 성과급 논란이 모회사인 SK텔레콤에까지 번진 셈이다.
노조는 지난해 경영실적이 좋아 올해는 성과급에 기대가 컸음에도 새로운 성과급 프로그램에 따르면 오히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매출액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은 물론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냈다.
노조가 언급한 새 성과급 프로그램은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이 성과급을 해당 금액 안에서 현금과 주식 중에 선택해 받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노조는 이 프로그램으로 지급될 주식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올해 성과급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 성과급 기준인 경제적 부가가치(EVA) 대신 새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며 사측에 노조와의 협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박 CEO는 "회사의 성장, 발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말하며 새 성과급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의 취지는 구성원들이 주주로 직접 참여해 회사의 성장을 함께 견인하기 위한 것이다. 임직원들이 취지를 잘 살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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