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이 다음주 진행될 상원에서의 탄핵 심판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와 증언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탄핵 심판에서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구성된 소추위원을 이끌 재미 래스킨 의원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라스킨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사실적인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나는 당신이 상원 탄핵 심판 이전 또는 과정중에 선서를 하고 증언을 할 수 있도록 초대하기 위해 편지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구체적으로 오는 8일과 11일 사이에 증언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 절차는 오는 9일부터 개시된다.
라스킨 의원은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증언을 거부할 경우 의회 난입사태과 관련된 행동에 대한 판결에 강력한 부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이같은 요구에 응할지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달 6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 설치된 야외 연단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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