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심판은 연방 대법관이 아닌 패트릭 리히 민주당 상원의장 직무대행이 맡게 됐다.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시작된 상원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이 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히 상원의장 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내가 트럼프 전직 대통령 탄핵 심판을 주재할 때,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재판을 집행해야 한다는 헌법과 법정 선서의 의무에서 벗어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해 탄핵심판에서는 존 로버츠 연방 대법관이 주재했다.
한 상원 소식통은 로이터에 현직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대법관이 주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직 대통령의 경우 예외적으로 상원 인사들이 집행을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80세인 리히 의장 대행은 지난 1975년부터 버몬트주를 대표해온 상원 내 가장 오래된 원로 의원이다.
미 하원은 이날 상원에 탄핵소추안을 넘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의회의사당 시위대 난입 및 폭력 사태를 선동한 이른바 '내란선동' 혐의를 받고 있다.
상원의 탄핵심판은 오는 2월 9일에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가 만료됐지만 탄핵된다면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자격이 박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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