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공매도가 재개되기 전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을 해소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경제 부문 대정부질문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월 3일 공매도가 부분 재개되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02.05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지적은 불법공매도가 충분히 감지되지 않는다는 것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 크게 두가지였다"며 "증권사 거래의 전산처리를 5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하는 법안이 지난해 통과됐고 금융위 차원에서도 증권사의 전산처리를 상시 감시하는 기능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에게는 2월까지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오는 5월 3일까지 시간이 있는만큼 충분히 시험가동을 하라고 지시했다"며 "매일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증권사, 거래소, 시장참여자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철저히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끝으로 "공매도 재개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었음에도 금융당국이 준비를 소홀히 해 문제가 생겼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는 오는 3월 15일 종료 예정이던 주식 공매도 금지조치를 5월 2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부터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가 일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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